성범죄자들이 출소 후 착용하는 전자발찌의 실체가 공개됐다.
지난 5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실제로 전자발찌를 착용한 성범죄자들을 밀착취재했다. 방송에는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성범죄자의 인터뷰와 제작진이 직접 전자발찌의 성능을 시험하는 장면 등이 등장했다.
특히 네티즌들의 관심을 끈 건 전자발찌가 충전기기라는 사실이었다. 한 성범죄자가 방 안에서 전자발찌를 충전하는 장면은 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았다. 남성은 전자발찌를 발목에서 뗄 수 없는 탓에 충전기가 꽂혀있는 콘센트 쪽으로 발을 뻗고 누워 있었다. 가족의 눈을 피해 한밤 중 충전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평소 전자발찌를 접할 일이 없는 네티즌들은 전자발찌를 충전해야하는지 몰랐다며 놀라워했다. 게다가 전자발찌의 충전단자는 ‘옛날 충전기’로 불리는 24핀 표준형이었다. 이 때문에 “요즘 저 충전기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팔지도 않는다” “전자발찌 주면서 충전기도 나눠주는 건가” “신형 전자발찌는 아이폰 충전기 쓰려나?” “밖에 나갈 땐 보조배터리 갖고 다녀야 할 듯” 등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한 네티즌은 “충전식이었다니… 전기가 아깝다”고 혀를 차기도 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전자발찌 이렇게 충전하는 거였어?” 성범죄자 실생활 충격
입력 2015-07-07 00:05 수정 2015-07-07 1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