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래퍼 블랙넛(본명 김대웅)의 과거 ‘패륜 랩’이 논란이다. 네티즌들은 심각한 수준의 내용이 담긴 노래를 부른 래퍼가 과연 방송에 나와도 되냐면서 하차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펼쳤다.
6일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엠넷 ‘쇼미더머니4’에 출연한 블랙넛이 과거 랩과 그 가사를 담은 게시물이 다수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그가 과거에 부른 ‘한번만’ ‘친구 엄마’ 등의 랩 가사의 내용이 저질을 넘어 혐오스럽다고 지적했다.
네티즌이 올린 영상을 보면 블랙넛은 과거 차마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의 가사로 채워진 랩을 불렀다. ‘니 XX즙 빨겠다’ ‘예쁘게 주름진 XX’ ‘난 당신의 신선한 XX를 먹고 싶어’ ‘X이라도 싸줘’ ‘X을 혀로 핥지’ 등이다. 성적으로 야한 수준을 넘어 패륜에 가깝다는 게 네티즌의 평가다.
한 네티즌은 “실력이 좋다기에 관심있게 봤는데 과거 랩을 듣고 충격받았다”며 “가사에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있는 것도 아니고 밑도 끝도 없는 내용이 혐오스럽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힙합에서 사회비판, 표현의 자유 운운하면서 과도한 욕설이나 음담패설 들어간 가사를 부르는 거 솔직히 짜증난다”고 지적했다.
“가사가 역겹다” “아무리 랩을 잘한다 해도 인성이 별로면 끝이다” “저런 저질 가사 노래는 규제 안 하냐” “실력이 좋다며 ‘갓대웅’이라는 평가가 나오던데 과거 랩을 듣고도 그런 평가가 나올지 궁금하다” 등 악평도 쏟아졌다.
블랙넛은 지난 3일 쇼미더머니 2차 예선을 통과했다. 그는 심사위원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쇼미더머니는 실력 있는 래퍼들을 발굴하기 위해 기획됐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니 XX즙 빨겠다’ 쇼미더머니 출연 블랙넛 패륜랩 논란
입력 2015-07-07 00:07 수정 2015-07-07 0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