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관광공사 4년만에 부활, 중국 관광객 유치 효과볼까

입력 2015-07-06 20:03
인천관광공사가 4년 만에 다시 출범한다.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6일 인천관광공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과 출자동의안을 심의하고 가결했다.

시의회는 단 관광공사 설립을 위한 용역보고서상 수익모델에 비현실적인 부분이 많다고 지적하고, 공사 출범 전까지 의회·시민단체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보완할 것을 부대의견으로 제시했다.

설립 조례안이 시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인천관광공사는 인천도시공사 관광사업본부, 인천의료관광재단, 인천국제교류재단을 통합해 8월쯤 출범할 예정이다.

관광공사 출자금 500억원은 시 현금출자 50억원과 인천도시공사 소유 하버파크호텔 현물(450억원) 출자로 충당된다.

인천관광공사는 2011년 12월 인천시 공기업 통·폐합 때 인천도시개발공사에 통합돼 인천도시공사로 재편된 지 약 4년 만에 독자적인 기관으로 부활하게 된다.

인천시는 급변하는 관광 환경에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면 관광업무를 통합관리할 기관이 필요하다고 보고 관광공사 설립을 추진했다.

시민단체들은 그러나 공사 출범 이후 수입 재원이 불투명해 시 재정난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공사 설립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