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황종근)는 수조원대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의 다단계 회사 자금 40억여 원을 횡령한 조씨 측근 장모(41·여)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조희팔 다단계 회사 이사이자 경리과장인 장씨는 2008년 3월 자신의 아버지(67), 조희팔과 짜고 회사 투자금 2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장씨는 개인 빚을 갚기 위해 2008년 4월부터 2013년 8월까지 20억원을 추가로 횡령했다. 장씨는 2011년 5월 아버지가 운영하는 또 다른 회사 자금 7500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수사 결과 장씨는 2008년 3월 10일부터 17일 사이 아버지와 함께 대구지검 서부지청 오모(54) 전 서기관에게 뇌물로 2억원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도 받고 있다. 검찰은 장씨의 전체 계좌를 추적해 횡령 사실을 찾아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조희팔 자금 40억 횡령한 측근 구속 기소
입력 2015-07-06 1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