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피라니아가 국내에서 발견돼 여론이 떠들썩하다. 누군가 관상용으로 키우다 몰래 내다버린 것으로 추정돼 충격을 주고 있다.
연합뉴스는 6일 “아마존에서 서식하는 이 물고기가 국내에서 발견될 수 있었던 것은 인터넷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식인 물고기’라고 불리는 피라니아는 현재 반입 규제종이 아니다. 환경부는 국내 생태계를 위협할 만한 생물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더운 환경에서만 사는 피라니아가 우리나라에서 토착화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다.
피라니아는 인터넷 수족관에서 관상용으로 판매된다. 별다른 규제가 없어 개인 간 거래도 이뤄진다.
전문가들은 강이나 호수에서 겨울 추위를 견딜 정도로 적응하는 변종이 나왔을 때를 우려한다. 이번처럼 피라니아를 키우다 저수지나 하천 등에 그대로 풀어놨을 때 생기는 생태계 문제도 있다.
이 경우 영화에서 보듯 피라니아가 피서객의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미국 국립볼티모어수족관의 한 관계자는 “피라니아 300~500마리가 동시에 공격했을 때 체중 80㎏의 성인을 완전히 먹어 치우는 데 5분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피라이나가 피 냄새를 맡고 몰려들어 고기 뜯어 먹는 사진 한번 봐라. 피라니아는 우리가 아는 민물고기가 아니다” “재미로 키우려거든 풀어주지 마라” “국내 하천에서 만나고 싶지 않다. 규제가 필요하다” “저수지 갔다가 살 갉아 먹히면 누가 책임지냐”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유수인 대학생기자
인터넷에서 쉽게 살 수 있는 '피라니아'
입력 2015-07-06 1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