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프링 인성도 최고”… 함께 완투승 거둔 켈리에 감동 트윗

입력 2015-07-06 15:29
옥스프링 트위터 캡처

프로야구 KT 위즈 외국인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이 같은 날 함께 완투승을 거둔 SK 와이번스 메릴 켈리에게 응원의 트윗을 날렸다. 오랜 만에 호투를 보인 외국인 선수에게 동료애가 물씬 나는 격려를 보내 네티즌들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옥스프링은 6일 자신의 트위터에 SK 켈리의 완투승 기사를 리트윗하며 “Congrats @Mert_723 on your CG last night. Outstanding mate. Keep it up. (켈리, 지난밤 승리를 축해해! 뛰어난 동료입니다. 완투승이 계속 되길…)”라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켈리의 호투가 계속되길 바라는 바람도 담았다.

전날인 5일 옥스프링은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9이닝 동안 5피안타·무사사구·9탈삼진·2실점하며 시즌 6승(7패)째를 올렸다. kt 창단 후 첫 홈 3연전 스윕도 이끌었다.

하지만 옥스프링은 자신을 내세우지 않았다. 팀 동료들과 기쁨을 함께 한 뒤 조용히 더그아웃으로 퇴장했다.

같은 날 SK 선발 투수 켈리는 한국무대 최고의 호투를 펼쳤다. 켈리는 9피안타 1볼넷 6탈삼진으로 첫 완투승을 거두며 롯데 자이언츠에 당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켈리는 옥스프링과 나란히 시즌 6승을 완투로 장식했다.

옥스프링과 켈리의 공통점은 또 있다. 둘 다 외국인 선수 연봉 최저인 35만달러를 받고 있다.

현재 옥스프링의 트윗은 온라인 야구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옥스프링 선수 인성까지 최고” “오래 함께 활약하다 한국무대서 은퇴했으면”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