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버스,부산명물 ‘부산시티투어버스’ 운행

입력 2015-07-06 14:24
부산시티투어버스. 태영버스 제공

부산에 새로운 관광명물이 생긴다.

부산시와 ㈜태영버스(회장 정문흠)은 오는 14일부터 명품 부산시티투어버스를 본격 운행한다고 6일 밝혔다.

시와 태영은 본격 운행에 앞서 8일 부산시티투어버스 출범식을 갖고 2층 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시 관계자들을 비롯해 볼보트럭코리아 김영재 사장과 해외 관계자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태영이 운행할 태종대노선은 부산역~영도대교∼국립해양박물관∼오륙도∼평화공원∼남포동 부산국제영화제(BIFF) 광장이다.

태영에서 시행하는 부산시티투어는 기존 부산관광공사에서 시행하던 부산시티투어 태종대, 해운대 노선 중 태종대 노선을 분리해 독립적으로 운행하며 국내 최초로 볼보버스를 도입해 한 층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태영에서 선보일 2층 버스는 높이 4m, 길이 13m 등 기존 시티투어 버스보다 규모를 확장했다. 이로 인해 더 많은 탑승객을 유치할 수 있게 됐으며 탑승객들의 전망 또한 한층 업그레이드시켰다.

태영은 세계 각국 관광객이 몰리는 부산의 특성을 살려 다국어 음성지원 시스템을 도입,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으면 누구든지 코스와 관광지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안내시스템은 5개 국어(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로 통역본을 제공해 외국인 관광객도 부산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만큼 간편하게 휴대전화를 충전할 수 있는 USB장치도 전 좌석에 배치했다. 또 탑승객의 안전을 위해 전 좌석에 안전벨트를 설치했으며 휠체어 고정 벨트 및 휠체어 탑승 데크를 설치했다.

앞서 태영은 지난달 18일 부산시청에서 시,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업무 협약식을 맺었다. 이날 태영버스 선현득 사장은 “사업자로 선정되고 본격 사업을 시행하기까지 1년 6개월 간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2층 버스 선진국인 유럽의 시스템을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며 “우리나라 대표라고 해도 손색없는 부산시티투어의 한 축을 맡은 만큼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며 관광공사의 노하우와 경험을 접목시켜 시티투어가 부산 관광의 대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태영은 현재 5대의 시티투어 버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시티투어버스 탑승권 가격은 1만5000원이다. 해운대~태종대 노선 환승 시에는 5000원을 지불하면 이용할 수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