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시 연무읍 연무양문교회(담임목사 홍성진)는 ‘농촌 맞춤형’ 교회로 유명하다.
연무양문교회는 1979년 설립, 하나님 중심과 말씀 중심, 교회 중심으로 사역하면서 농촌교회 주변지역 환경에 맞는 프로그램을 적용해 성장하는 교회이다. 농촌에서도 아동부에서 장년부까지 성도들이 골고루 균형 있게 분포된 건강한 교회로 평가받고 있다.
교회는 또 성도들이 말씀과 교회의 결정에 순종하는 교회, 당회는 5분 안에 마치는 ‘맛있는 당회’라고 표현할 정도로 담임목사와 장로님들이 잘 화합하는 교회이다.
연무양문교회는 홍 목사가 2003년 7월 부임해 농촌지역 현실에 맞는 교육과 문화, 복지 등 맞춤형 전도 프로그램을 적용해 주민들에게 다가가 주민들을 섬기고 어려운 농촌 현실을 극복하며 발전하는 교회이다.
유윤숙 사모는 농촌지역으로 시집온 다문화 여성들을 위한 다문화 아기학교를 5년째 운영하고 있다. 다문화 학교를 통해 다문화 가정을 돌보며 기독교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사역을 전개하고 있다.
다문화학교는 어린이집에 갈 수 없는 형편의 다문화 가정의 엄마와 아기가 함께 참여해 한국음식 만들기, 악세사리 만들기 등을 통해 한국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엄마가 아기와 함께 할 수 있는 환경이어서 다문화 여성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농촌으로 귀농하는 귀농자들이 빠른 시간에 적응할 수 있도록 농촌생활을 시작하는 처음 3개월 동안을 교회에서 숙식을 제공하며 가족 전체가 귀농하기 전까지 섬기며 교회와 접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교회 장로님들은 귀농자들이 마을 주민들과 빨리 친해질 수 있도록 마을 내 가가호호를 방문, 주민들에게 인사를 시키고 있다.
귀농자들의 필요한 서류와 생활용품 구입 등 심부름을 대행하며 빠른 정착을 도움으로써 농촌 인구의 증가를 함께 교회 성장 기회로 삼고 있다.
연무양문교회 마당에는 인조 잔디로 만든, 국제 규격의 풋살구장이 있다. 홍 목사는 학생들과 마을 주민들에게 풋살구장을 개방해 교회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마을 주민들과 직접 경기를 하며 친숙한 관계를 형성하며 전도의 계기를 삼고 있다.
특히 북한 새터민들을 중국 현지에서 돌보며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양육, 통일 후 북한에서 사역할 수 있도록 북방선교 사명도 감당하고 있다. 양육 받은 북한 새터민들이 사역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복음과 물질이 충분히 제공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홍 목사는 “인구가 점점 줄어드는 농촌교회 현실이지만 저는 3·3·3비전을 가지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목회하고 있다”며 “300명의 성도로 교회가 성장하여 30개 구역에서 지도자를 세우고 예배를 드리며, 3명의 선교사를 파송해 열방을 품는 교회를 꿈꾸며 기도하며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리스도께 절대 순복하는 성도와 주님의 몸 된 교회를 뜨겁게 사랑하는 성도, 초대교회의 성도들의 교제를 본받아 성도들을 양육하고 믿음을 성장시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와 성도들로 변화되는 비전으로 목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논산=양기모 객원기자 yangkija@kmib.co.kr
[교회탐방] '농촌 맞춤형' 전도 프로그램으로 성장하는 연무양문교회
입력 2015-07-06 1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