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막는 베리, 크랜베리의 놀라운 힘

입력 2015-07-05 13:07
세균을 막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을까.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단순히 환경오염과 같은 사회적 문제들과 더불어 새롭게 대두되는 것이 바로 세균이나 바이러스 문제이다. 이러한 세균을 막기 위해 보건복지부에서 ‘손 씻기’ 캠페인을 할 정도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세균이 가장 많이 노출되는 공중화장실 등에서 사람들은 ‘손씻기’가 일반화 되어있다. 그러나 정작 세균 노출은 변기를 이용하면서 항문이나 요로기관을 통해 세균이 노출되게 된다. 이렇게 침투한 세균은 요도 및 항문 등에 점착하여 세균에 감염되게 된다.

보건복지부에서는 요로건강을 위한 방법 중 청결 유지, 매일 3~5잔 정도의 물마시기, 건전한 성생활 하기, 참지 말고 소변을 보기, 크랜베리 섭취 등을 권장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서 권장하는 ‘청결 유지’ 등과 같은 일반적인 방법 외에 아직은 다소 생소한 ‘크랜베리 섭취’가 눈에 띈다.

크랜베리는 북미 뉴잉글랜드가 원산지이다. 크랜베리라는 이름은 크레인 베리라는 과일을 찾아 떠났던 여행에서 기원한 것이다. 이는 봄에 피는 작고 핑크색의 꽃이 크레인, 즉 두루미의 머리와 부리 부분을 닮았다는 데서 나온 것이다.

1600년대 북미에 정착하기 시작한 최초의 이주민들이 소개하기 시작했다. 유럽에서 온 이주민들은 이 크랜베리 열매를 식품으로 섭취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신선한 식품을 구할 수 없는 겨울철에 크랜베리가 함유하고 있는 성분들이 건강에 좋다는 사실을 직접 섭취를 통하면서 알게 되었다.

이는 크랜베리에 산화방지 효과를 가진 폴리페놀을 구성하는 플라보노이드, 안토시아닌, 프로안토시아니딘, 식이섬유와 비타민A, 비타민C등이 풍부하게 함유 되어 있기 때문이다. 크랜베리는 산화방지 효과뿐만 아니라 세균이 우리 몸에 점착하지 못하도록 하는 특성도 가지고 있다. 프로안토시아니딘 성분은 방광에 기생하는 박테리아의 활동을 저지해 여성들이나 노약자에게 흔히 발생하는 요로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프로안토시아니딘은 직접 균을 죽이지는 않지만 세균이나 박테리아가 가진 섬모를 무디게 함으로써 점막에 달라붙지 못하고 배출되도록 한다.

크랜베리는 세균들이 우리의 몸에 붙지 못하게 하는 항점착성을 가지고 있어 세균이 걱정 되는 현대인들에게 좋은 식품이 될 것 이다.

오늘날에는 연구를 통해 크랜베리가 건강에 유익한 저칼로리 과일일 뿐 아니라, 잇몸 질환, 궤양, 심장병 및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들이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