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천호 8일 개장 반구 형태 특별상영관 스피어 처음 도입

입력 2015-07-06 12:53

CJ CGV는 8일 강동구 양재대로 홈플러스 강동점 4층에 자체 개발한 반구(半球) 형태의 특별상영관 '스피어(Sphere)X'를 처음 도입한 CGV 천호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천호점은 6개관 1천240석 규모로 여러 형태의 특별상영관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이 가운데 '스피어X'는 입체감을 살려 공간 몰입을 극대화하고자 반구 형태로 만든 상영관이다. 한 벽면을 가득 채운 스피어X의 '월 투 월(Wall-to-Wall) 스크린'이 상하좌우로 기울어진 형태다. 독립된 서라운드 스피커에 천장 스피커를 더한 9.1채널의 '스카이 3D 사운드 시스템'을 구축해 음향 효과도 높였다.

좌석은 상영관 내 시야각별 구역을 나눠 등받이 기울기를 다르게 배치했다. 역시 CGV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다면 상영관인 '스크린X'도 처음 도입됐다. 기존의 전방 스크린 외에 좌우 벽면을 동시에 활용하는 새로운 형태의 상영관으로 하반기에 이 특별관을 위한 작품이 여러 편 상영될 예정이다.

국내 최대 크기의 아이맥스(IMAX) 상영관도 들어온다. 351석 규모의 이 상영관은 기존 국내 최대 규모였던 CGV전주효자와 울산삼산점의 IMAX보다 세로 4m가 더 큰 가로 24.7, 세로 18.7m 크기다. IMAX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IMAX GT(Grand Theatre)'로의 변경을 전제로 설계됐다.

IMAX GT는 첨단 레이저 기술을 기반으로 강력한 명암대비와 폭넓은 색의 스펙트럼이 강점으로 현재 캐나다 1개, 미국 3개 등 세계 4개 극장에만 설치돼 있다. CGV는 IMAX사와 협의해 빠른 시간 내에 CGV천호 IMAX에 GT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