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경찰관 이모씨, 메르스 완치 격리해제

입력 2015-07-06 12:53

지난 6월 심한 폐렴증세로 아산충무병원을 거쳐 단국대학교 천안병원 음압병실로 이송됐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119번 환자인 평택 경찰관 이모(35·충남 아산시)가 6일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됐다.

이씨는 이날 오전 11시20분 천안시 동남구 안서동 단국대병원 음압격리병실에서 일반병동인 12병동으로 옮겼다.

일반병실로 옮기기에 앞서 이씨는 박우성 병원장, 감염내과장 이지영 교수를 포함한 단국대병원 의료진, 복기왕 아산시장, 김학중 평택경찰서장,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메로스 완치 축하행사에 참석, 꽃다발을 받았다.

이씨는 이 자리에서 “정성껏 치료해준 의료진에 감사한다. (저로 인해) 아산충무병원도 피해를 보았고, 나머지 한 분(간호사)도 메르스 치료를 받고 계신 데 완쾌돼 하루빨리 퇴원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우성 단국대병원장은 “격리 해제됐다는 것은 메르스로부터 완치 판정을 받았다는 걸 의미한다. 재활·호흡치료를 보완하면 일상생활을 하는 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본다”며 격려했고, 복기왕 아산시장도 “빨리 건강을 회복해 다행”이라고 축하했다.

천안=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