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김은오가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됐다. 음주측정을 거부한데다 혐의를 회피할 목적으로 동승 중이던 여자친구에게 허위 자백까지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 이완식)는 6일 범인도피교사 및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측정 거부·무면허운전) 등의 혐의로 김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3월 29일 서울 삼성동에서 역삼동까지 2㎞ 가량을 음주 상태에서 무면허로 운전했다.
김씨는 당시 운전 중 신호위반을 했다. 이를 본 경찰관들이 뒤따라오자 무면허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될까봐 조수석에 앉아 있던 여자친구와 자리를 바꿔 앉았다. 여자친구에게 “내가 운전했다”고 허위자백을 시키기까지 했다.
그러나 김씨에게서 술 냄새가 났고, 얼굴의 홍조와 부자연스러운 걸음걸이를 포착한 경찰이 그에게 세 차례 음주측정을 요구했다. 김씨는 “운전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며 25분 간 그 자리에서 버텼던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가)과거에도 음주운전 전력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김은오가 누구죠” “여자친구에게 덮어씌우는 건 너무 비겁하지 않나” “무면허 음주운전에 허위 자백 종용까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
“여친한테 덮어씌우려고?”…김은오, 무면허 음주운전에 허위 자백 종용까지
입력 2015-07-06 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