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 “서울-도쿄 항공 요금 최고 70% 급등”

입력 2015-07-06 14:31
구성찬기자 ichthus@kmib.co.kr

서울과 도쿄 노선의 여객기 이용요금이 상승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4일 보도했다.

요금 상승은 메르스 사태 등의 여파로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줄어든데 따른 운항회수 축소 때문이다. 운항 횟수가 줄어도 반드시 필요한 여객이 있다보니 가격이 오르게 됐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메르스 사태의 후유증이 걷히고 항공편이 다시 증가해야 가격도 제자리를 찾아갈 전망이다.

8월 초순에 도쿄의 나리타 공항과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왕복 항공권의 최저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고 70%나 올랐다. 특히 비즈니스 여행자의 수요가 강한 하네다에 비해 레저 수요가 많은 나리타발 항공편의 가격 상승 폭이 크다.

일본 여행사들에 따르면 8월 초순 나리타-인천공항 왕복 항공권의 최저가는 2만1000(19만3000원)∼2만5000엔(22만9700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9000∼1만엔이 높다. 하네다-김포공항 노선의 요금은 2만7천엔(24만8000원) 전후로, 종전보다 2000∼5000엔 가량이 올랐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