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질주 계속, 월 최다판매량 기록

입력 2015-07-06 11:03
6월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한 폭스바겐의 티구안. 폭스바겐 제공

수입차의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달 수입차 판매량이 역대 최다인 2만4275대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6월 보다 36.4%가 증가한 수치다. 올 1~6월 수입차 판매량은 11만9832대로 역시 전년 동기 9만4263대 보다 27.1%가 늘었다. 특히 BMW는 지난달 5744대를 판매해 수입차 업체로는 처음으로 월 5000대 판매를 돌파했다. BMW 관계자는 “고객 대상 마케팅 강화 등의 효과를 본 것 같다”며 “5시리즈와 3시리즈 등이 골고루 많이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폭스바겐(4321대)과 메르세데스-벤츠(4196대)도 4000대 판매를 넘겼다. 아우디(2150대)와 포드(1120대)가 뒤를 이었다.

배기량 별로 살펴보면 2000cc 미만이 57.2%, 2000c~3000cc가 33.7%, 3000~4000cc 가 6.7%를 기록했다. 연료별로는 디젤 차량이 1만7292대(71.2%)로 대세를 장악한 가운데 하이브리드 차량도 862대로 3.6%를 차지했다. 개인구매가 62.2%, 법인구매가 37.8%를 차지했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BlueMotion이 1062대로 1위, 폭스바겐 골프 2.0 TDI, BMW 520d가 뒤를 이었다. KAIDA 윤대성 전무는 “6월 수입차 시장은 각 브랜드별 적극적인 프로모션과 일부 브랜드의 물량확보 및 신차효과에 힘입어 역대 최다기록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