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 꼴불견] 메시 가족들 칠레 팬들에 공격 당해… 칠레 경기 이겼지만 매너는 졌다

입력 2015-07-06 09:33 수정 2015-07-06 09:34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리오넬 메시(28·바르셀로나)의 가족들이 칠레 팬들에게 봉변을 당했다. 2015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을 보러 갔다 칠레 팬들의 공격을 받았다.

영국 ‘데일리 메일’, 스페인 ‘마르카’ 등 외신들은 5일(한국시간) 메시의 가족들이 칠레 산티아고 에스타디오 나시오날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칠레의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 앞서 칠레 팬들에게 욕설고 모욕을 당했다고 전했다.

사상 첫 우승을 결정짓는 경기를 앞두고 흥분한 칠레 팬들은 메시의 부모와 형들을 알아보고 돌출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한 칠레 팬이 메시의 형에게 물건을 던졌고 이를 본 안전요원들이 안전을 위해 메시의 가족들을 데리고 관중석을 떠났다. 가족들은 결국 관중석이 아닌 TV로 경기를 봐야만 했다.

또한 세르히오 아게로(27·맨체스터시티) 가족들도 칠레 팬들의 욕설과 수모를 당했다.

경기는 120분의 연장전까지 갔지만 결국 승부차기 끝에 4-1로 개최국 칠레가 우승을 차지했다. 메시 가족들은 메시가 갈망하던 국가대항전 우승도 못 보고 결승전도 관전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려야 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