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일본 근대 산업시설의 세계유산 등재에 대해 “전체적 사실들에 대해 일본의 충분한 설명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밝혔다.
중국 대표단은 6일 세계유산위원회 결정 뒤 입장문을 내고 “1940년대에 일부 시설에서 수많은 한국인과 여타 국민이 본인의 의사에 반하여 동원되어 가혹한 조건하에서 강제로 노역했다는 사실을 일본 대표가 발언에서 인정했다는 점을 인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강제 노동(forced labor)의 사용을 둘러싼 전체적 사실들에 대해 일본의 충분한 설명(account)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중국 대표단은 “일본이 역사를 직면하고,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와 세계유산위원회의 권고대로 각 시설의 전체 역사를 알 수 있도록 하는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모든 개개인의 강제노동의 고통이 기억되고 이들의 존엄성이 지켜질 수 있도록 확실히 보장하라”고도 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중국 “일본 강제노동 인정...전체사실 설명 부족”
입력 2015-07-06 1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