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2년 만에 보기없는 4라운드

입력 2015-07-06 08:41
추락을 거듭하던 타이거 우즈(미국)가 2년 만에 보기없이 파이널 라운드를 끝내며 회복 조짐을 보였다.

우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올드화이트 TPC(파70·728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3개를 골라냈다.

합계 7언더파 273타 공동 37위로 대회를 마친 우즈는 2013년 8월 바클레이스 대회 4라운드 이후 2년 여만에 최종 라운드를 노보기로 마무리했다. 우즈는 최근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며 세계랭킹이 220위까지 추락했다. 특히 지난 6월 US오픈에서 주말골퍼 스코어와 비슷한 80타와 76타를 쳐 컷탈락하면서 그의 시대가 완전히 막을 내리는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우즈는 현지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최상의 샷을 날렸다. 경기 내내 클럽을 잘 컨트롤했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이어 “퍼트만 더 잘 됐더라면 우승 경쟁도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윙 교정을 계속해온 우즈는 “비록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지난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가 전환점이었다 이제 스윙 패턴이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우즈는 오는 16일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리는 브리티시 오픈에 출전, 통산 15번째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