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 리, 생애 첫 PGA 우승… 브리티시오픈 티켓 확보

입력 2015-07-06 11:00 수정 2015-07-06 11:04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한국명 이진명)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생애 첫 우승컵을 안았다. 브리티시 오픈 출전권도 얻었다.

대니 리는 6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올드화이트 TPC(파70·7287야드)에서 열린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마지막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267타를 적어냈다. 케빈 키스너, 로버트 스트렙(이상 미국), 데이비드 헌(캐나다)과 공동 선두가 돼 연장전에 들어간 대니 리는 18번홀(파3)에서 벌어진 1차 연장전에서 버디를 기록, 헌과 2차 연장에 들어갔다.

17번홀(파5)에서 이어진 2차 연장에서 대니 리는 파를 잡아 보기에 그친 헌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120만6000 달러(약 13억5000만원)의 우승상금을 받은 대니 리는 오는 16일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개막하는 브리티시 오픈 출전권을 확보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8살 때 뉴질랜드로 이민을 간 대니 리는 2008년 18세1개월의 나이로 US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유망주로 각광을 받았다. 2009년 2월 유럽프로골프투어 조니워커 클래식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실력을 입증했다. 2009년 마스터스 출전 뒤 프로로 전향한 대니 리는 PGA 투어에서 무려 6년을 기다린 끝에 첫 우승에 성공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