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리스와의 재협상 및 부채 탕감 문제가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투표 결과 이후 유럽연합이 사태수습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는 양상이다. 특히 투표 직전 국제통화기금(IMF)의 그리스 부채 탕감 필요성을 언급한 보고서가 뒤늦게 발표되면서 그리스 주장이 맞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해 EU가 입장을 누그러뜨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U 집행위는 이날 실시된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채권단 제안이 부결된 것으로 전해진 후 그리스 국민의 의사가 표출된 국민투표 결과를 존중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은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이 6일 아침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및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의장과 전화회의를 열 것이라고 전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EU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 존중”… ECB·유로그룹과 전화회의
입력 2015-07-06 0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