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는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던 강일춘 할머니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귀향’이 국민 모금을 통해 최근 촬영을 마쳐 영화화 됐지만 배급사를 찾지 못해 대중들을 만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난 2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10년 넘게 투자자를 찾지 못해 잠자던 시나리오가 지난해 국민 모금을 통해 영화화 됐다. 조정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영화배우 손숙이 주연을 맡았다.
조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들은 올해 말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상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아직까지 배급사를 찾지 못했다.
조 감독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시놉시스 들고 많은 분들 찾아다녔지만 거의 다 거절당했다”며 “한 대형 배급회사에서 관심을 갖고 고민했지만 결국 잘 안됐다”고 말했다.
실제 위안부를 다룬 영화는 1991년 개봉한 ‘에이미이름은 조센삐였다’ 등 9편이 전부였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안타까워하며 응원의 댓글을 이어갔다. “꽃다운 어린나이에 강제로 끌려가 갖은 수모를 당하고 한 평생을 원통해 하며 살아왔을 우리 할머니들을 생각하면 자꾸만 눈물이 난다” “영화를 만들어줘서 고맙다. 꼭 개봉 되어야 한다” “극장에서 볼 수 있게 적은 돈지만 후원한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우리들의 아픔을 알릴 시간이다” “아픈 역사를 잊어선 안 된다” 등의 반응이 주를 이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