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관중이 400만을 돌파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전체 일정의 53.6%인 386경기를 소화한 5일 잠실·부산 사직·수원·대구구장에서 열린 네 경기에 4만559명이 입장해 시즌 총 관중 401만9117명(경기당 1만412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쌀쌀한 날씨와 비로 지난 4월까지 1만26명이었던 평균 관중은 5월을 맞아 평균 1만2716명으로 약 26.8% 증가하면서 사상 첫 800만 관중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5월말부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확산은 프로야구에도 타격을 줬다.
KBO에 따르면 5월 1만2716명(129경기)이었던 평균 관중은 지난 달 8249명(109경기)으로 전월보다 35%가량 감소했다.
그러나 메르스 여파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6월말부터 점차 증가 추세로 돌아서고 있다.
7월 평균 관중 수는 9848명(24경기)으로 전월 대비 약 19% 증가했다. 특히 지난 달 27일 문학구장과 4일 수원·대전 구장이 매진을 기록했다.
KBO 관계자는 “한때 리그 중단을 고려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었지만 이를 정면돌파했다”면서 “야구는 메르스로 불안한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다”고 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프로야구 400만 관중 돌파… 메르스 진정되면서 증가 추세
입력 2015-07-05 2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