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학선’ 부재에도… 한국, 남자단체전 은메달

입력 2015-07-05 23:08
지난 3일 제28회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개막식에서 박찬호 선수에게 성화를 전달하던 양학선 선수. 국민일보 DB

양학선(수원시청)이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한 한국 남자 기계체조 대표팀이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광주U대회)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민수(한양대), 이준호(한체대), 이혁중(전북도청), 조영광(경희대)으로 꾸려진 남자 대표팀은 5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단체전 둘째 날 도마(44.200점)-평행봉(44.300점)-철봉(43.050점)에서 131.55점을 획득했다.

전날 마루(42.550점)-안마(41.150점)-링(43.300점)에서 127.000점을 얻은 한국은 이틀간의 성적 최종합계 258.550점을 기록하면서 일본(266.000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동메달은 우크라이나(258.125점)가 받았다.

이번 대회는 각 종목별로 팀원 5명 중 4명만 연기해 상위 3명의 점수로 순위를 매겼다. 한국은 양학선을 대신해 도마에 조영광, 평행봉에 이준호가 출전했다.

여자 기계체조 대표팀도 최종합계 160.400점으로 동메달을 땄다.

엄다연(한국체대), 박은경(광주시체육회), 박지수(충남대), 허선미(제주삼다수), 박세연(강남구청)으로 이뤄진 여자 기계체조 대표팀은 전날 도마(41.700점)-이단평행봉(39.900점)에서 81.600점을 기록했고 이날 취약종목으로 꼽힌 평균대(39.750)와 마루(39.050)에서 선전하면서 3위에 올랐다. 여자부 단체전 금메달은 러시아(165.500점), 은메달은 일본(162.450점)이 받았다.

이날 경기 성적을 바탕으로 개인종합 결승진출자 24명과 종목별 결승진출자 8명도 가려졌다.

한국은 개인종합에서 남자부 박민수(7위), 이혁중(8위)과 여자부 허선미(6위), 엄다연(7위), 박지수(9위)가 결승에 진출했다.

개인 종목에는 남자 철봉에 박민수(3위)와 이혁중(7위), 평행봉에 이혁중(5위)과 조영광(7위)이 결승에 올랐다. 여자는 이단평행봉에 허선미(3위)와 엄다연(8위), 평균대에 박지수(5위)와 엄다연(8위)이 결승에서 경쟁을 벌이게 됐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