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유니버시아드 여자 유도 70㎏급에서 우승한 김성연(24·용인대)은 여자 중량급의 선두 주자다. 김성연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데 이어 이번 유니버시아드에서도 정상에 올라 한국 여자 유도를 대표하는 선수로 떠올랐다.
초등학교 2학년 때 부모님의 권유로 유도에 입문한 김성연은 전남체중-전남체고를 거쳐 유도 명문 용인대에 입학했다. 고등학교 시절 63㎏급에서 활약하면서 대표팀 훈련 파트너로 태릉선수촌을 찾았던 김성여는 2013년 태극마크를 달고 선수촌에 들어갔다.
2013년 몽골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김성연은 같은 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주목을 받았다. 김성연은 “세계선수권대회 당시 8강에서 세계랭킹 1위였던 네덜란드의 폴링 킴을 만났는데 정말 죽기 살기로 덤볐더니 해 볼 만하더라”고 말했다.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부에서 메달을 딴 것은 2009년 로테르담 대회에서 동메달을 1개 획득한 이후 4년 만의 일이었다.
김성연은 경기 후 “작년 아시안게임 이후 첫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얻어 기분이 좋다”며 “목표는 당연히 올림픽이지만, 그보다 두 달 뒤에 있는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자만하지 않고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때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여자 유도 금메달 딴 김성연 “최선 다해 리우올림픽 준비”
입력 2015-07-05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