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백제 왕도 얽힌 이야기 … KBS1 '역사저널 그날'

입력 2015-07-05 17:39
백제역사유적지구에 포함된 부여 정림사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된 ‘백제역사유적지구’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5일 오후 10시 30분 KBS 1TV ‘역사저널 그날’을 통해 방송된다.

백제역사유적지구인 공주·부여·익산 일대는 백제 후기 200년 동안의 흥망성쇠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먼저 공주 무령왕릉을 통해 백제에 두 번째 부흥기를 가져온 제25대 무령왕(武寧王) 시대를 짚어본다.

무령왕릉은 다른 백제 무덤들과 달리 온전한 모습으로 발견돼 높은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는다. 하지만 진귀한 유물이 훼손될 수 있다는 압박감 등으로 12시간 만에 졸속으로 마무리된 무령왕릉 발굴은 최악의 발굴로 꼽힌다.

제30대 무왕(재위 600~641)은 사랑이야기 ‘서동요’로 알려졌지만, 역사에서는 뛰어난 전략가로 평가받는다.

무왕은 120년 동안 지속된 나제 동맹이 깨진 뒤 절체절명 위기를 맞은 백제를 일으키고자 익산을 제2의 수도로 선택했다.

익산 왕궁면 왕궁리 유적에서 발견된 깊이 3.4m의 대형구덩이는 당시 공동 화장실이다.

그 근처에서 발견된 얇고, 기다랗고, 가벼운 막대기의 정체는 무엇인지 방송에서 공개된다.

김의구 기자 e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