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괌행 여객기 빗물에 미끄러져

입력 2015-07-05 17:28 수정 2015-07-05 18:31
부산발 괌행 대한항공 여객기가 착륙 중 빗물에 미끄러졌다.

연합뉴스는 5일 “오후 3시5분쯤(현지시간) 여객기 KE2115편(B737-800)이 비가 내리는 괌 공항에 착륙하다 미끄러져 활주로를 일시적으로 벗어났다가 활주로로 들어와 멈췄다”고 보도했다. 다행히 여객기 파손이나 부상자는 없었다.

연합뉴스는 “승객 유아 4명을 포함한 승객 75명이 크게 놀랐으며, 안전 확보를 위해 여객기를 게이트로 견인하고 나서 승객을 내리도록 해 도착 예정시각보다 1시간 25분 지연됐다”고 밝혔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사고조사 착수 여부를 검토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항공안전감독관을 현지에 먼저 파견하기로 했다.

NTSB가 사고 조사에 착수하면 한국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들도 괌으로 파견된다.

대한항공은 괌에서 출발해 부산으로 돌아오는 여객기는 대체 편을 투입하기로 했다. 승객 77명을 태우고 오전 4시10분 괌에서 출발해 오전 7시30분 부산에 도착할 예정이던 KE2116편은 대체 여객기가 투입되면서 출발이 14시간 정도 지연됐다. 승객들은 대한항공 측이 제공한 호텔에서 머물렀다.

네티즌들은 “부상자가 없어 다행이다” “착륙할 때 땅콩 밟았나보다” “지난 아시아나 사고 때는 사망자도 나왔는데 다행이다” “기상이 아주 나빴으면 착륙허가도 안내줬겠지” “마크 떼고 무리하게 착륙 시도한 건 아닌지 조사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유수인 대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