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 태풍 '찬홈' 영향 장마전선 북상 중…7∼9일 전국에 비

입력 2015-07-06 00:15
태풍 '찬홈' 영향 장마전선 북상… 7∼9일 전국 비제9호 태풍 ‘찬홈'(CHAN-HOM)의 영향으로 장마전선이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6일 밤 제주도를 시작으로 7∼9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전선은 5일 오전 9시 기점으로 북위 30도 부근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위치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괌 북쪽 약 80㎞ 부근 해상에 있는 찬홈이 차츰 북상함에 따라 장마 전선도 함께 북상해 비를 몰고 올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찬홈은 북서진해 9일쯤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 동중국해상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나 한반도에 상륙할지는 불투명하다. 찬홈의 진로가 10일 이후 제10호 태풍 린파 및 제11호 태풍 낭카와의 상호작용 등 때문에 유동적이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7∼9일 중부지방에 비가 와 이 지역의 극심한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되겠으나 완전 해갈에는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며 "9일 후 장마전선은 북한 지방으로 북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상에서는 8일 밤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9∼12일 남해상과 서해상에서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높게 일겠다. 특히 9∼11일에는 제주도와 남해안에 너울과 함께 강한 바람으로 파도가 방파제와 해안도로를 넘을 가능성이 높으니 저지대 침수와 해안가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정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