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여의도복귀 생각할 겨를 없다”

입력 2015-07-05 17:00
사진=국민일보 DB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조기 여의도 복귀설에 대해 “경제가 엄중한 상황이어서 여의도로 돌아갈 생각을 할 겨를이 없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MBC TV ‘시사토크, 이슈를 말한다’에 출연해 이 같이 밝히면서 “언제 그만둘지 모르지만 경제 살리기에 매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내홍을 겪고 있는 새누리당 상황에서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최 부총리가 여의도로 조기 복귀할 수 있다는 정치권 일각의 관측을 부인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최 부총리는 6일부터 국회 심의를 받게 될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관련, “정치권이 추경 처리를 시간에 맞추지 못하면 국민적으로 큰 비난에 직면할 가능성이 많다”면서 “여야가 잘 협의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출이 (어려움에) 부딪치는 상황이고 내수가 고령화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공공, 노동, 금융, 교육 등 4대 분야의 구조개혁은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개혁과 관련해서는 “비정규직 고용에 따른 비용을 높이고 정규직에 대한 비용을 낮춰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차별을 없애야한다”고 말했다.

세종=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