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의 신’ 양학선,부상으로 광주U대회 접다.테니스 정현은 32강 진출

입력 2015-07-05 16:12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광주U대회)에 출전한 ‘도마의 신’ 양학선(23·수원시청)이 부상으로 남은 경기에 불참키로 했다.

한국 선수단은 “4일 경기 도중 급성 근육 파열(오른쪽 햄스트링 근육) 부상을 당한 양학선이 대회 잔여 경기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전날 양학선은 광주여대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 마루 연기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부위 통증이 재발해 기권했다. 의료진은 “남은 경기 출전을 강행할 경우 부상 정도가 악화되고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없다”며 “앞으로 6주 이상의 안정 및 재활 치료가 필요할 것”이라는 소견을 내놨다. 이에 따라 코칭스태프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대비와 선수 보호 차원에서 남은 경기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광주 출신의 양학선은 이번 대회 개막식 성화 점화를 맡는 등 광주U대회에 참가하는 각오가 남달랐다. 임재영 기계체조 대표팀 감독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양학선은) 주사라도 맞고 뛰겠다며 경기 출전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코칭스태프가 말려야 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테니스 희망’ 정현(79위·상지대)은 광주진월국제코트에서 가진 단식 2회전에서 라파엘 헴멜러(스위스)를 2대 0(6-4 6-0)으로 꺾었다.

정현은 지난달 30일 윔블던 단식 본선 1회전을 치르자마자 광주U대회에 나섰다. 몸이 풀리지 않은 듯 1세트에서 세계랭킹이 없는 헴멜러를 상대로 접전을 벌였지만 2세트부터 경기 감각을 되찾으면서 완승을 거뒀다. 시드 1번을 받아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정현은 3회전에서 해리 헬리오바라(1433위·핀란드)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