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끼어들기 단속하다 중상… 결혼 기억까지 잃은 경찰관

입력 2015-07-05 15:14
끼어들기 단속 중 승용차에 10여m를 끌려가다 떨어져 중상을 당한 30대 교통 경찰관이 뇌진탕으로 단기기억상실증을 보이고 있다. 이 경찰관은 얼마 전 결혼했다는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이 경찰관은 지난달 29일 오후 1시50분쯤 부전동의 한 거리에서 끼어들기를 하는 차를 세우고 단속을 했다.

50대 운전자는 욕설과 반말로 단속에 불응하다 홧김에 급출발했다. 급출발 당시 차의 운전석 손잡이를 잡고 있던 경찰관은 10여m를 끌려가다가 바닥에 내팽개쳐지며 턱과 치아를 다쳤다.

도망가던 운전자는 근처에서 교통 단속을 하고 있던 다른 경찰관에 의해 현행범으로 검거됐다. 운전자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구속됐다.

운전자는 조사에서 “빨리 이 상황을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에 급출발을 했을 뿐 도망가려는 생각은 아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청 공식 페이스북에는 이 경찰관이 다행히 많이 회복되고 있는 상태라면서 사고 당시 차량이 도주하지 못하도록 막고, 사고를 당한 경찰관이 차에 치이지 않도록 교통정리를 해 준 부산 시민께 감사한다고 전하고 있다.



<아놔!! 정말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끼어들기 위반으로 적발되자 욕설과 반말로 단속에 불응하다 홧김에 급출발,교통경찰관을 10m가량 매단 채 내달렸는데요.(운전자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죄로 '구속' )영상 속 사고 당한 경찰관은 당시를 기억하지 못했습니다.얼마 전 결혼 했다는 사실조차도 잊었었습니다.이가 부서지고, 뇌진탕에 단기기억상실증까지 왔었던겁니다.다행히 많이 회복되고 있는 상태라고 하네요.우리 동료의 쾌유를 빌어주세요더불어 도주를 막기 위해 남성의 차량을 막아서고 내팽겨쳐진 경찰관이 차에 치이지 않도록 교통정리를 해 주신 부산 시민 여러분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Posted by on 2015년 7월 2일 목요일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