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이 174만여명으로 지난 10년 동안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가 5일 발표한 ‘2015년 외국인주민 현황’을 보면 지난 1월 1일 기준으로 국내 거주 외국인주민은 174만1919명이다. 지난해에 비해 17만2449명(11%) 늘었고 전체 주민등록인구(5133만명)의 3.4%에 해당된다.
외국인주민은 2006년 53만7000명이었으나 2009년(110만7000명) 100만명을 넘어섰고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외국인주민은 국적미취득자가 137만6162명(79.0%), 국적취득자가 15만8064명(9.1%), 결혼이민자 및 국적취득자의 미성년 자녀가 20만7693명(11.9%)이었다.
외국인근로자가 60만8116명(전체 외국인주민의 34.9%)으로 가장 많았고, 외국국적동포(28만6414명·16.4%), 결혼이민자(14만7382명·8.5%), 혼인귀화자가 9만2316명(5.3%), 유학생(8만4329명·4.8%), 일반귀화·입양 등(6만5748명·3.8%) 등이었다.
성별은 남성이 90만4938명(52%)으로 여성보다 많았다. 국적은 한국계 중국인이 54.7%(한국계 중국인 39.9%)였고 이어 베트남(11.5%), 미국(4.2%), 필리핀(4.1%)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31.8%, 서울 26.3%, 인천 5.3% 등 수도권(63.3%)에 집중 거주하고 있다. 시·군·구 단위에서는 경기도 안산시가 8만364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 영등포구(6만6952명), 경기도 수원시(5만5981명), 서울 구로구(5만3191명) 등의 순이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외국인주민 174만명…10년간 3배 이상 증가
입력 2015-07-05 13:57 수정 2015-07-05 1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