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주민 174만명…10년간 3배 이상 증가

입력 2015-07-05 13:57 수정 2015-07-05 17:17
외국인주민 수 추이. 행정자치부 제공
외국인주민 국적별 분포. 행정자치부 제공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이 174만여명으로 지난 10년 동안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가 5일 발표한 ‘2015년 외국인주민 현황’을 보면 지난 1월 1일 기준으로 국내 거주 외국인주민은 174만1919명이다. 지난해에 비해 17만2449명(11%) 늘었고 전체 주민등록인구(5133만명)의 3.4%에 해당된다.

외국인주민은 2006년 53만7000명이었으나 2009년(110만7000명) 100만명을 넘어섰고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외국인주민은 국적미취득자가 137만6162명(79.0%), 국적취득자가 15만8064명(9.1%), 결혼이민자 및 국적취득자의 미성년 자녀가 20만7693명(11.9%)이었다.

외국인근로자가 60만8116명(전체 외국인주민의 34.9%)으로 가장 많았고, 외국국적동포(28만6414명·16.4%), 결혼이민자(14만7382명·8.5%), 혼인귀화자가 9만2316명(5.3%), 유학생(8만4329명·4.8%), 일반귀화·입양 등(6만5748명·3.8%) 등이었다.

성별은 남성이 90만4938명(52%)으로 여성보다 많았다. 국적은 한국계 중국인이 54.7%(한국계 중국인 39.9%)였고 이어 베트남(11.5%), 미국(4.2%), 필리핀(4.1%)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31.8%, 서울 26.3%, 인천 5.3% 등 수도권(63.3%)에 집중 거주하고 있다. 시·군·구 단위에서는 경기도 안산시가 8만364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 영등포구(6만6952명), 경기도 수원시(5만5981명), 서울 구로구(5만3191명) 등의 순이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