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U대회] 체조 양학선 부상에 울었다… 남은 경기 불참, 6주간 재활해야

입력 2015-07-05 13:53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개막식 성화 점화자 양학선(23)이 부상으로 대회를 접었다.

체조 스타 양학선은 4일 경기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부위 통증을 느껴 정밀 진단을 받은 결과 근육 파열로 밝혀져 남은 경기에 불참하게 됐다.

한국 선수단은 "4일 경기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근육 급성 파열의 부상을 당한 양학선이 이번 대회 잔여 경기에 출전하지 않도록 했다"고 5일 발표했다.

양학선은 4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체조 남자 단체전 첫날 첫번째 연기종목인 마루 두번째 순서로 나섰지만 끝내 경기를 끝마치지 못했다.

마루 무대에 선 양학선은 도움닫기 도중 3주 전 재발한 오른쪽 햄스트링 부위에 통증을 느껴 기술을 중단했다.그는 자세를 가다듬은 후 연기를 이어가려 했지만 결국 경기를 포기하고 마루를 내려왔다.

광주 출신으로 이번 대회 개막식 성화 점화를 맡는 등 광주 유니버시아드에 참가하는 각오가 남달랐던 양학선은 부상 직후에도 남은 경기에 출전하려는 의지가 강했으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비와 선수 보호 차원에서 남은 경기에 불참하기로 했다.

선수단 의료진은 “남은 경기에 출전하면 부상 정도가 악화하고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없다”며 “앞으로 6주 이상 안정 및 재활 치료가 필요하며 MRI 촬영 등의 검사를 마친 후에 더 자세한 부상 정도 파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상으로 빠진 양학선 대신 조영광(경희대)이 도마 경기에 출전하고 이준호(한국체대)는 평행봉에 나가기로 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