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식당’ 심혜진, 불운의 하이틴 스타로 변신

입력 2015-07-05 13:36 수정 2015-07-05 18:19
사진= 네이버 tvcast 캡처
사진= 네이버 tvcast 캡처
심혜진이 SBS ‘심야식당’에서 불운의 하이틴 스타로 변신했다. 또 우연히 만난 배우 지망생에게 인생 선배로서 조언을 건네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심혜진은 4일 ‘심야식당’ 2회에서 극성팬에게 흉기 테러를 당해 얼굴을 다친 비운의 연예인 정은수로 등장했다. 정은수는 과거 인기 스타였지만 테러로 얼굴에 큰 상처를 입은 후 연예계로 복귀하지 못한 채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진 인물이다. 그는 비가 올 때마다 스카프를 두르고 선글라스를 낀 채 심야식당을 찾는다.

이날 방송에서 정은수는 심야식당의 마스터(김승우 분)를 찾아와 어린 시절을 추억하며 메밀전을 주문했다. 그는 “어릴 때 부모님이 안 계시면 동생들에게 신 김치 몇 조각을 올려 메밀전을 부쳐 주었다”며 “구운 김치에 메밀의 쌉쌀한 맛이 조화돼 일품이었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던 중 정은수는 심야식당에서 배우 지망생 유정(차두리 분)을 알게 됐다. 유정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면서 배우를 준비하고 있었다. 정은수는 유정에게서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조언을 건넸다. 유정이 “계속 내 꿈을 따라가는 것이 옳은 일인가요?”라고 묻자 정은수는 “네가 그 꿈에 책임을 질 수 있다면 그건 옳은 선택”이라고 답했다. 또 정은수는 “매순간의 오늘이 미래를 바꿀 수 있는 마지막 날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마”라며 인생 선배로서 도움말을 아끼지 않았다.

심야식당은 매주 토요일 밤 12시10분에 방송된다.

문경림 기자 enlima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