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광주U대회)에서 최고의 스타는 미국의 농구대표팀으로 출전한 캔자스대학 농구팀이었다. 캔자스대 농구팀은 지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려 11년 연속 빅12 컨퍼런스 정규시즌 우승을 거머쥔 미국 대학농구의 절대 강자다.
지난 4일 미국과 터키의 남자농구 예선 경기가 열린 광주 동강대 체육관은 경기를 관람하려는 관중들이 몰려 좌석이 빽빽이 들어찼다.
경기 시작 1시간 전부터 현장에는 표를 구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기도 했다.
경기장을 찾은 미국인 제니퍼씨는 “당연히 미국팀을 응원하러 왔다”며 “캔자스대 농구팀은 최강이며 이를 꺾을 팀은 없을 것”이라고 승리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경기 내용도 관중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미국이 속공과 현란한 드리블로 나섰다면 터키팀은 중장거리포로 맞섰다. 관중들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고난도 기술이 나올 때마다 열광했다.
초반 미국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몸이 덜 풀린 듯 슛은 던지는 족족 빗나갔다. 3쿼터 중반까지 터키에 끌려갔다. 그러나 3쿼터 7분여를 남기고 미국이 리드를 잡았고 승부는 66대 57, 미국의 승리로 끝났다.
대학생인 이승수씨(25)는 “캔자스팀을 응원하러 왔는데 터키팀도 만만치 않게 잘한다”면서 “박진감 넘치는 양팀의 플레이에 매료됐다”고 말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광주 U대회] 최고 스타들 보자 구름관중, 美농구 캔자스대에 열광
입력 2015-07-05 1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