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이남 아파트 평균 매매가 6억원대 재진입 눈앞

입력 2015-07-05 12:59

지난달 서울 한강이남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이르면 이달 중 6억원대에 재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지역의 매매가격 평균 6억원대 진입은 2013년 1월 이후 30개월 만이다. 평균 전세가격은 4억원을 돌파했다.

5일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한강 이남 11개구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지난달 말 기준 5억9962만원으로 6억원대 진입을 눈앞에 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 평균 매매가는 줄곧 6억원대를 유지하며 지난 2011년 6월 6억5472만원까지 올랐다가 2013년 1월 5억9893만원으로 6억원 아래로 내려간 이후 계속 5억원대를 유지해왔다.

평균 매매가 변동률은 강동구가 3.24%로 가장 컸고 강서구 3.07%, 강남구 2.92%, 서초구 2.73%, 구로구 2.43%, 양천구 2.22% 등 순이었다.

6월 말 기준 한강이남 11개구의 아파트 평균 전세가는 4억139만원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이 지역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는 3억6608만원으로, 6개월 만에 3531만원 오른 것이다.

올 상반기 한강 이남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 변동률은 강서구가 7.12%로 가장 컸고 강동구도 6.83%에 달했다.

이어 서초구 5.71%, 영등포구 5.32%, 동작구 5.13%, 송파구 4.92%, 관악구 4.67%, 구로구 4.62%, 강남구 4.37%, 양천구 3.52%, 금천구 3.03% 등 순이었다. 한강 이남 전체의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 변동률은 5.12%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는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부동산 시장은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어 이변이 없다면 한강 이남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이달 중 30개월 만에 무난히 6억원대에 재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