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최대 해양레포츠 시설 해운대 ‘센텀마리나파크’ 오픈

입력 2015-07-05 11:48
센텀마리나파크 제공.

부산지역 최대 해양레포츠 시설인 ‘센텀마리나파크’가 완공돼 부산의 새 명물로 떠오르고 있다.

바다와 강이 만나는 수영강 하류, APEC나루공원 일대에 위치한 센텀마리나파크(회장 김덕환)는 계류장 및 편의시설을 갖추고 수상자전거, 호비카약, 오리배, 마이보트 등 다양한 해양레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시설을 특화사업 개시 10년 만에 완공해 개장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시설에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손쉽게 수상자전거와 카누, 오리배, 범퍼카, 풍차보트 등 다양한 무동력 수상레저기구를 즐길 수 있으며 카페, 스낵바, 편의점, 샤워실 등 편의시설이 완비되어 있다.

센텀마리나파크 관계자는 “선수와 마니아가 아니면 즐기기 힘들고 까다로웠던 해양 레포츠를 어린아이까지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게 센텀마리나파크의 역할”이라며 “가족중심의 수상레포츠 및 해양레저산업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센텀마리나파크는 세월호 이후 수상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부산지역에 체험교육장이 없는 점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시민단체인 부산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사무처장 안광선)과 함께 ‘어린이 수상안전 체험선’을 공동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국가안전처에서 공모한 ‘수상레저 안전교실’ 운영사업자로 공모해 안전하고 올바른 수상레저 활동에 대한 교육과 실습을 통해 수상레저 활동자의 사고예방 대응역량 향상 및 수상레저활동 사고 감소 실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센텀마리나파크는 수영강레포츠와 해양레저를 잇는 해양레포츠·해상관광사업과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 부산시민들과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최상의 ‘마리나시티’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관련산업 성장을 위한 허브역할이 기대된다.

이를 위해 센텀마리나파크는 부산에서는 유일하게 유도선장 허가를 받았고 이르면 내년 3월부터 독일에서 무원료·무소음 친환경 태양열 유람선(150인승)을 도입해 운영할 계획이다.

센텀마리나파크 오픈을 계기로 부산은 해운대를 거점으로 본격적인 해양레포츠 및 마리나시티 대중화 시대의 개막을 알리게 됐다.

센텀마리나파크 관계자는 “해양레저시설을 토대로 야외공연, 야외웨딩, 마리나컨벤션, 전시회, 세미나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겸하게 함으로서 여름철에만 국한되어있는 해양레저 및 레포츠시설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문화시설과 복합문화공간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