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붓는 하지정맥류…베개로 예방

입력 2015-07-05 11:44 수정 2015-07-05 14:56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다이어트로도 해결되지 않는 하지정맥류를 예방하는 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에서 심장으로 올라가는 혈관인 정맥 내 판막의 이상으로 심장으로 가야할 피가 다리 쪽으로 역류하는 혈관질환이다. 정상적인 혈관이 종아리나 허벅지 쪽에서 꾸불꾸불하게 확장되고 늘어나게 된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무거움증, 경련, 종아리 통증, 발바닥 통증, 가려움증, 하지 부종, 발가락 무감각 등의 증상을 보인다. 특히 새벽녘에 종아리가 저리거나 아파서 잠을 깨는 경우도 있다.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다리를 움직이거나 보행을 하면서 종아리 부근의 혈액 순환을 도와주어야 한다. 불필요한 체중을 감량하는 것도 정맥에 압력을 낮추어 주는 역할을 해 정맥류에 도움이 된다.

의자 등에 다리를 올리고 쉬는 습관은 다리의 부종을 감소시키고 정맥순환을 촉진시킨다. 누워 있을 때도 베개를 2~3개 사용해 다리를 올리고 있는 것도 좋다.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고, 30분에 한 번 정도는 자세를 바꾸어 주어야 한다.

여성의 경우 허리나 골반 주위에 꽉 끼는 옷은 정맥 순환을 방해하거나 악화시키므로 피해야 한다. 높은 굽의 구두도 자제해야 한다.

변비와 같이 배에 힘을 많이 주고 오래 앉아 있는 사람은 정맥류가 잘 생길 수 있다. 따라서 가급적 지방질이 많은 인스턴트식품보다는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하지 정맥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유수인 대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