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로 인해 6월 카드소비 정상대비 4.2% 감소

입력 2015-07-05 11:09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영향으로 메르스가 없었을 경우 보다 카드 결제액이 약 4%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센터에 따르면 6월 신한카드 고객의 카드 사용액은 6조736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6조5727억원)보다는 2.5% 늘어난 규모지만 메르스가 없었다고 가정했을 때의 사용액 추산치(7조328억원)보다는 4.2% 적다.

6월 추산치는 빅데이터센터가 메르스 변수를 제거한 정상적인 사용액 추이를 알아보고자 지난해 6월 카드 이용액에 지난해 5월, 올해 5월 카드 이용액의 증감률을 반영해 산출했다.

6월 1∼7일 카드사용액 일별 평균은 2228억원으로 정상추정치(2398억원)보다 7.1% 적었다.

다만, 메르스 사태가 진정되면서 정상추정치와 실제 사용액 차이는 점점 줄었다. 6월 24∼30일 일평균 카드사용액은 2359억원으로 정상추정치(2464억원)에 4.3% 못미쳤다.

업종별로는 워터파크가 정상추정일 때보다 67.6%, 놀이동산이 52.9%나 줄어들어 타격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마스크와 면역력 강화제의 판매가 활발해지면서 약국에서의 카드 사용액은 오히려 7.0% 많았고 외부활동 자제로 온라인 사용액이 1.7% 늘었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