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핫도그먹기대회 8년만에 새 챔피언 등극… 62개 ‘꿀꺽’

입력 2015-07-05 14:28

미국 뉴욕에서 매년 7월 4일 독립기념일 때마다 열리는 핫도그 먹기대회의 우승자가 8년 만에 바뀌었다고 미국 CNN 방송 등이 전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 코니아일랜드에서 열린 ‘내선스 핫도그 먹기대회'에서 맷 스토니(23)가 9연승을 노리는 조이 체스트넛(31)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CNN 등에 따르면 지난해 대회에서 2등을 했던 스토니는 이날 62개의 핫도그를 먹어치워 2개 차이로 체스트넛을 따돌렸다. 3위는 이보다 훨씬 적은 35개를 먹은 팀 제이너스에게 돌아갔다.

스토니는 지난 한 해 동안 열린 감자튀김, 호박파이 등의 각종 먹기대회에서 체스트넛을 꺾은 바 있어 올해는 우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낳았다.

‘조스'라는 별명으로 불린 체스트넛은 지난 2007년 12분 만에 핫도그 66개를 먹어 정상에 오른 뒤 8년 간 챔피언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올해 대회 여성 부문에서는 지난해 우승자인 미키 수도(29)가 작년보다 4개 많은 38개를 먹어 1위를 지켰다. 재미동포인 소냐 토마스(한국명 이선경)는 이날 31개를 먹었다. 소냐 토마스는 2013년 나단 핫도그 먹기대회 여자부 우승, 2010년 닭날개 빨리 먹기대회 1위, 2010년 제4회 라 코스테냐 필더 히트 할라피뇨 먹기 챔피언십 2위 등 음식 먹기 대회에서 아시아 여성으로는 드물게 좋은 성적을 거둬왔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