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그배구] 한국, 3그룹 강등 위기

입력 2015-07-05 06:50 수정 2015-07-05 09:24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월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며 3그룹 강등 위기에 몰렸다.

한국은 5일(한국시간) 프랑스 브레스트의 브레스트 아레나에서 열린 2015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대륙간라운드 예선 D조 12차전에서 강호 프랑스에 1대 3(25-23 23-25 18-25 15-25)으로 졌다.

프랑스, 체코, 일본과 D조에 속한 한국은 프랑스에 4전전패, 체코와 일본을 상대로 1승 3패씩을 기록, 이번 대회를 2승 10패, 승점 8로 마감했다. 프랑스는 12전 전승을 질주했고, 일본과 체코가 나란히 5승 7패를 기록하고 승점 차이로 2, 3위에 올랐다. 한국은 D조 최하위가 됐다.

월드리그는 실력 차에 따라 A, B조를 1그룹, C, D, E조를 2그룹, F, G, H조를 3그룹으로 편성하고 2그룹 전체 최하위를 다음 시즌 3그룹으로 강등시킨다. 2그룹 E조의 포르투갈이 1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1승 10패, 승점 5점을 챙겨 포르투갈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한국의 2그룹 잔류 여부가 결정난다. 포르투갈이 마지막 경기에서 핀란드를 세트스코어 3대 0 또는 3대 1로 꺾으면 한국은 포르투갈에 세트 득실률에서 뒤져 2그룹 최하위가 돼 3그룹으로 강등된다.

한국은 최강 프랑스를 맞아 서재덕이 자신의 20점 가운데 10점을 쏟아부은 끝에 1세트를 가져왔다. 끈질기게 따라붙은 한국은 24-23에서 서재덕이 마지막 스파이크를 꽂았다. 하지만 이후 힘과 높이에서 우위에 있는 프랑스에 내리 3개 세트를 내주며 승부를 마감했다. 서재덕이 20점, 송명근이 14점, 주장 신영석 블로킹 6개 포함 10점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