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허지웅 “아버지 원망하는 힘으로 살았다”… 어떤 사연?

입력 2015-07-05 06:02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 출연한 허지웅이 “아버지를 원망하는 힘으로 살았다”고 고백해며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4일 오후 방송된 SBS 동상이몽에서는 ‘청소년 고민 3대 특집’의 2탄 ‘스타를 꿈꾸는 아이들’ 편이 꾸며졌다.

이날 사연의 주인공은 가수지망생인 고등학생 김해은양과 이를 반대하는 아버지였다. 해은양은 “제가 투자한 만큼 성적이 안 나오니까 아빠가 화가 나서 나가셨다”고 했고, 해은양의 아버지는 “공부를 할 시기에 가수를 하겠다는 모습에 화가 나서 집을 나갔다”고 밝혔다.

해은양의 아버지는 이어 “딸이 공부도 안 되고, 노래도 잘 못 부른다. 게다가 완전 몸치다”라며 “딸을 위해 K팝스타 예선에도 두 번 갔지만 다 탈락했다. 딸의 미래를 위해 의도적으로 독설을 날렸다”고 전했다.

아버지의 입장을 담은 영상을 본 허지웅은 “나도 ‘아빠를 부탁해’를 보며 운다. 아버지가 없어서 그렇다. 사실 아버지와 사이가 안 좋다. 중학교 때부터 떨어져서 살았고 원조를 한번도 받아본 적 없다. 아버지를 원망하는 힘으로 살았다. 그렇게 되고 싶은 것이냐”고 충고했다.

김동필 대학생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동상이몽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