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적으로 한 마디 길이밖에 안 되는 짧은 손가락을 가진 피아니스트가 사모곡을 연주해 감동을 안겼다.
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는 한 마디 손가락 피아니스트 최용준의 사연이 공개됐다.
최용준은 선천적으로 오른쪽은 손가락이 한마디 밖에 없고, 왼손은 네 번째, 다섯 번째 손가락이 짧다. 이런 신체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그는 훌륭한 연주 실력을 자랑했다. 게스트로 출연한 피아니스트 신지호는 최용준의 연주에 반해 다가오는 자신의 콘서트에 합동 무대를 꾸밀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최용준은 그간 뒷바라지에 힘써준 모친에 대한 고마움을 밝히기도 했다. 제작진은 깜짝 전화 연결로 최용준의 사모곡 연주를 어머니께 들려줬다. 가수 디셈버가 최용준이 연주하는 이선희의 ‘그중에 그대를 만나’ 선율에 맞춰 감미로운 음색을 더했다.
최용준의 진심을 담은 사모곡에 그룹 카라의 영지를 비롯한 출연진은 눈물을 쏟아내며 박수를 보냈다.
김동필 대학생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스타킹 캡처
‘스타킹’ 한 마디 피아니스트의 애절한 사모곡… ‘감동’
입력 2015-07-05 0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