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가 됩니다”… 2015무도가요제, ‘초호화 라인업’ 공개

입력 2015-07-05 05:00
2015 무도 가요제의 라인업이 공개됐다. 박진영, 윤상, 아이유, 밴드 혁오, 지드래곤&태양, 자이언티까지 6팀이다. 역대 최고라고 할 수 있는 명단에 이들이 만들어낼 노래와 무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2015년 무한도전 가면무도회’ 편이 전파를 탔다.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의 형식을 빌려 가요제에 출전하는 가수들이 가면을 쓰고 가창력을 뽐내는 형식이다. 심사위원에는 유희열, 이적, 윤종신이 나섰다.

무도 가요제는 지난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를 시작으로, 2009년 올림픽대로 가요제, 2011년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 2013 자유로 가요제의 역사를 이어왔다. 시작은 조촐했지만, 점차 성장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유재석은 “올해 벌써 가요제가 5회째”라며 “특별히 올해는 가면 무도회”라고 소개했다. 먼저 박진영이 첫 번째 무대에 올랐다. 그는 ‘어디서 양탈이야’라는 이름으로 등장, 임재범의 ‘이 밤이 지나면’을 선곡했다. 그러나 심사위원에게 곧바로 정체가 드러났다. 박진영은 노래 후 “팔 동작과 걸음걸이, 목소리까지 다 연습했는데 지금 목이 아파 죽겠다. 그냥 부를 걸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자이언티는 ‘취사가 완료되었습니다’라는 이름으로 등장해 솔리드의 ‘이 밤의 끝을 잡고’를 불렀다. 아무도 정체를 예상하지 못하자 박명수는 “스타가 아닌 것 같다”며 “저는 저 분과 안 하겠다”고 단호한 태도를 드러내기도 했다.

세 번째는 ‘일 더하기 일은 귀요미’라는 이름으로 나온 아이유가 장식했다. 강수지의 ‘보랏빛 향기’를 선곡한 그는 특유의 음색 탓에 정체가 바로 드러났다. 박명수는 곧바로 “(스타의) 감이 온다”며 “같이 하고 싶다”고 본심을 드러냈다.

윤상은 ‘꿀리지 않는 꿀성대’라는 이름으로 아이유가 리메이크한 ‘너의 의미’를 불렀다. 하지만 긴장한 탓에 박자를 놓치고 음을 틀리는 등 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제작진이 철저하게 정체를 숨기라고 해서 걸음도 이상하게 걸었다”며 “이적, 유희열이 모르는 척 하느라 고생했다”고 전했다.

다섯 번째 무대는 밴드 혁오였다. 혁오의 보컬 오혁은 ‘부채꽃 필 무렵’이란 이름으로 등장해 김건모의 ‘어떤 기다림’을 불렀다. 첫 예능 출연에 긴장한 모습이었다. 유재석의 질문에 곧바로 답변하지 못해 “정지화면 같다”는 평가도 얻었다. 유재석 또한 “15년 동안 인터뷰했던 사람들 가운데 제일 힘들다”고 고통을 토로했다. 반면 아이유는 “제가 요즘 즐겨듣는 노래다”라며 반가워했다.

마지막은 지드래곤과 태양이 장식했다. 두 사람은 육각수의 ‘흥부가 기가 막혀’를 부르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광희는 이들을 본 후 반가움을 드러내며 “같은 팀을 이룬다면 정말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희망을 밝혔다.

김동필 대학생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무한도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