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산업시설 세계유산등록 심사 4일서 5일로 연기

입력 2015-07-04 20:33
일본 산업혁명 시설의 세계유산 등재 여부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심사가 5일(현지시간)로 미뤄졌다.

현재 세계유산위는 독일 본에서 열리고 있다. 하지만 산업혁명 시설에 동원된 조선인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한국과 일본 당국이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유산위 심사도 연기된 것이다. 당초 산업혁명 유산 심사는 4일 열릴 예정이었다.

지난 5월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는 일본 규슈 지역을 중심으로 한 8개 현에 걸친 총 23개 산업 시설의 세계 문화유산 등재를 유네스코에 권고했다.

그런데 일본 정부가 추천한 이들 23개 시설에 나가사키 조선소, 하시마(일명 군함도) 탄광 등 조선인 수만 명이 강제노동한 현장 7곳이 포함돼 우리 정부가 강제징용 역사를 시설에 반영할 것을 일본에 요구해왔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