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의 국민들은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다시 허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이에 대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증 난자 ‘배아줄기세포’ 연구 허용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66.8%로, ‘반대한다’는 의견 15.9%의 4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17.3%였다.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찬성한다는 의견이 대다수로 나타났는데,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찬성 88.8% vs 반대 8.7%)에서 ‘찬성’ 의견이 90%에 근접했고, 대구·경북(76.5% vs 10.8%), 경기·인천(65.8% vs 21.3%), 서울(64.8% vs 18.2%), 부산·경남·울산(55.5% vs 9.1%), 광주·전라(54.1% vs 23.7%)의 순으로 ‘찬성’ 의견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찬성 82.8% vs 반대 11.3%)에서 ‘찬성’ 의견이 80%를 넘고, 이어 40대(71.8% vs 18.9%), 60대 이상(70.1% vs 12.1%), 30대(57.4% vs 13.8%), 20대(49.6% vs 24.2%)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찬성 77.8% vs 반대 10.2%)에서 ‘찬성’ 의견이 압도적인 대다수로 나타났고, 새정치연합 지지층(61.4% vs 26.2%)과 무당층(61.4% vs 11.1%)에서도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지막으로 정치성향별로는 중도층(찬성 75.8% vs 반대 15.8%)과 보수층(75.1% vs 13.3%)에서는 70% 중반의 ‘찬성’ 의견을 보였고, 진보층(51.4% vs 29.0%)에서도 과반이 ‘배아줄기세포’ 연구 허용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7월 2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5.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배아줄기세포 연구, 찬성 66.8% vs 반대 15.9%” <리얼미터 조사>
입력 2015-07-04 1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