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산업유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둘러싼 한국과 일본간 협상이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세계유산위 19개 위원국은 "한국과 일본 두 나라가 합의하고 오라"는 입장이다.
일본 산업유산 등재 심사는 독일 본 월드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중인 제39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4일 오후 3시(현지시간·한국시간 같은날 저녁 10시) 무렵에 시작할 예정이다.
일본 산업유산군 23군데 중 7군데서 일어난 조선인 강제동원 관련 문제를 둘러싸고 한일 양국은 등재 심사를 5시간 남짓 앞둔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까지도 합의를 하지 못했다.
일부 위원국 대표들은 중재안을 만들어 양국 대표단과 접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일본 산업유산 건은 세계유산위 역사에서는 전례가 없는 방식으로 등재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예컨대 세계유산위 진행규칙에는 있지만, 한번도 시행된 적이 없는 표결에 의한 방식이라든가, 자유토론 등을 거치는 방식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석진 기자 jsjin@kmib.co.kr
일본 산업유산 등재 협의 막판 난항
입력 2015-07-04 1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