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또 남탓… "남측 7·4공동성명 정신 무시"

입력 2015-07-04 14:31
북한은 남측이 7·4 공동성명의 정신을 무시해 남북관계가 파국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4공동성명 43주년인 4일 논설에서 "오늘의 남북관계는 7·4공동성명과 6·15공동선언, 10·4선언의 기본정신에 배치되게 극도의 파국 상태에 처해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은 7·4공동성명의 확고한 계승이고 그 심화발전"이라며 "남한의 현 집권세력이 민족공동의 통일 대강들을 무시하고 외세와 야합해 나라의 평화와 통일 위업에 엄중한 장애를 조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역사적인 7·4공동성명과 6·15공동선언, 10·4선언을 존중하지 않고 그와 어긋나게 행동하면 남북관계가 파국에 처하게 되는 것은 물론 결국에는 전쟁이 터지게 된다는 것을 뚜렷이 입증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박정희 대통령 시절 채택된 7·4남북공동성명을 6·15공동선언과 10·4선언과 같은 수준의 통일강령으로 선전하며 남측이 남북관계 개선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정석진 기자 js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