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을 선택할 것인가, 종교를 선택할 것인가?”
할리우드 톱스타 톰 크루즈는 딸을 선택하고 종교를 포기했다. 톰 크루즈는 딸 수리 크루즈와 함께 지내고 싶어 자신이 신봉한 종교 사이언톨로지 포기를 결심했다고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라이프가 지난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톰 크루즈의 한 측근은 “톰 크루즈의 딸 수리 크루즈가 최근 전화 통화에서 현재 배우고 있는 발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를 아빠 톰 크루즈에게 이야기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들은 톰 크루즈는 자신이 수리 크루즈의 발레 공연을 볼 수 없다는 사실에 매우 힘들어했다”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딸과의 통화를 한 후 고민에 빠진 톰 크루즈는 결국 딸을 직접 보고 키울 수 있는 아빠로서의 삶을 위해, 그리고 딸을 위해 사이언톨로지 포기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언톨로지는 톰 크루즈가 수리 크루즈와 전 부인인 케이티 홈즈와 가깝게 지내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했졌다.
한편 사이언톨로지 교는 신과 같은 초월적 존재를 부인하고 과학기술이 인간의 정신을 확장시키며 인류의 제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신종파다.
미국의 공상과학 소설가 론 허바드가 인간의 악한 심성을 ‘테탄’이라고 부르는 정신 생명의 에너지를 이용해 제거함으로써 몸의 아픈 증상을 치료하는 것을 기본 교리로 삼아 1954년 창설한 종교다.
전 세계적으로 약 800만 명의 신도를 두고 있으며 현재 할리우드 스타 중 윌 스미스, 존 트라볼타, 실베시터 스텔론 등이 이 종교의 신자로 알려졌다. 벨기에, 독일 등의 몇몇 국가에서는 범죄집단 또는 불법 종교단체로 보고 있다.
고승욱 기자
톰 크루즈,딸 위해 종교를 버렸다
입력 2015-07-03 2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