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수 인천시의회 의장은 3일 “인천공항지역 주민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줄여주고 인천공항이 수도권 물류이동에 따른 국가 경쟁력을 갖도록 하기 위해 ‘인천공항고속도로 통행료 개선 건의안’을 이날 개최한 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 임시회에서 채택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고속도로 통행료 개선 건의안’이 의장협의회에서 채택됨에 따라 이 건의안은 중앙부처 및 관련기관에 제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인천대교와 영종대교 등 인천공항고속도로의 통행료에 대한 관심과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인천공항고속도로는 공항지역의 6만여 지역주민의 편익을 배제한 체 대체도로 없이 민간자본에 의한 유료도로로 건설돼 지역주민들은 헌법에 보장된 이동권 및 생활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앞서 노 의장은 2006년말 인천공항고속도로 통행료 지원조례를 발의해 2007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100억원에 육박하는 지원금을 중앙정부를 대신해 인천시가 지역주민들에게 지원해 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중앙정부가 통행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인천공항고속도로 통행료는 최근 민자로 건설된 평택 시흥간 고속도로와 비교할 경우 평택 시흥간(군자↔서평택) 고속도로 통행료는 ㎞당 66원, 인천대교는 ㎞당 216원, 영종대교는 ㎞당 225원으로 3배 이상 비싸게 책정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통행료는 공항에 상주하는 서울·인천·경기지역 4만여 근로자들의 경제적인 부담은 물론이고 지난해 4500만여명의 이용객과 250여만t의 화물 물동량 처리에도 문제로 대두됐다.
비싼 통행료를 형평성 있는 통행료로 개선해 세계적인 공항으로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물류비용에 따른 국가경쟁력을 향상시키자는 것이 이번 건의안의 핵심 내용이다.
노경수 의장은 “이번 건의안이 의장협의회에서 채택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인천공항고속도로(인천대교, 영종대교)의 통행료를 인하하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국민의 복지 증진과 국가 경쟁력을 갖추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노경수 인천시의회 의장 발의, 인천공항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전국시도의회 의장단 정부건의키로
입력 2015-07-03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