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한 뷰티 블로거가 3개월 전부터 자신의 맨 얼굴을 SNS에 올리면서 받은 '댓글'들을 활용해 만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여드름이 가득한 그녀의 맨 얼굴과 그 얼굴에 대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악플들로 시작한다.
“너는 못생겼다” “너를 신뢰할 수 없다” “젠장” “걸레”
그녀가 화장을 시작하자 쏟아지던 악성 댓글들은 조금씩 응원의 메시지로 바뀐다.
마침내 여드름을 모두 가리고 색조 화장까지 끝내자 "완벽하다"는 찬사가 쏟아졌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또다시 "화장이 너무 과하다"는 등의 지적이 쏟아지자 여성은 다시 화장을 지운다.
민낯도, 풀 메이크업을 한 사람도 동일인임에도 사람들의 평가는 천지차이다.
눈물을 흘리며 모든 화장을 지운 그녀에게 "당신은 아름답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뜬다.
그가 진정 말하고 싶은 것은 외적인 잣대로만 평가하려는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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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