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 물품보급 2차례 발사실패 뒤 러 우주화물선 성공 발사

입력 2015-07-03 16:52
미국항공우주국 제공

잇단 발사 실패 사고 후 3일(현지시간) 러시아 우주화물선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고 있는 우주인들을 위한 보급품 부족 우려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과 러시아는 ISS에 보낼 목적으로 우주화물선을 각각 한 차례씩 발사했으나 두 화물선 모두 추락해 ISS 물품 보급에 차질이 빚어졌었다.

연합뉴스는 3일 타스 통신을 인용해 러시아 무인우주화물선 ‘프로그레스-M28M'을 탑재한 ’소유스-U' 로켓이 이날 오전 7시55분(모스크바 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타스 통신 보도에 따르면 우주화물선은 이어 오전 8시5분 로켓 3단에서 정상적으로 분리돼 예정된 비행궤도에 진입했으며 우주선의 태양열 전지판과 도킹용 안테나도 정상적으로 펼쳐졌다. 우주화물선은 약 이틀간의 우주비행을 거쳐 5일 오전 5시13분 ISS에 도킹할 예정이다.

프로그레스호에는 현재 ISS에 체류 중인 3명의 우주인을 위한 식량과 식수, 연료 등 2.5t의 보급물자가 실려 있다.

앞서 지난 4월 말 발사됐던 러시아 우주화물선 ‘프로그레스-M27M'은 3단 로켓에서 분리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정상궤도에 진입하지 못하면서 통제에서 벗어나 며칠 뒤 지구로 추락했다.

지난달 말 발사된 미국 우주화물선 드래건호도 ‘팰컨 9' 로켓에 실려 발사됐으나 발사 후 약 2분20초 만에 공중폭발해 대서양으로 추락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